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정치
김두겸 시장 "기업인 조형물 설치 철회"
송고시간2023/06/19 18:00


[앵커]
250억 원을 들여 기업인 흉상 조형물을 건립하려던
울산시의 계획이 전면 철회됐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50억 원의 예산안 가운데
시의회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200억 원이
오늘(6/19) 예결위에서 다시 부활됐지만
그 과정에서 진의가 훼손됐다는 등의 이유로
계획 자체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유니스트 입구 야산 부지에
60미터 높이의 기업인 흉상 조형물을 짓겠다던 울산시의 계획.

여기에 드는 예산은 250억 원이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와 야당의 반대에 이어
시의회에서도 예산이 삭감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김두겸 울산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철회했습니다.

인터뷰) 김두겸 / 울산시장
기업가 2세, 3세가 자신들의 어른들을 이런 논란 속에 환대 받지 못하는 이런 부분에 건립을 한다는 것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오히려 기업 당사자, 기업에 여러 가지 누를 끼칠 수가 있습니다.

김 시장은 조례 입법과 예산 편성 과정에서 생긴
각종 논란으로 인해
예를 갖춰야 할 기업인 조형물 건립에 대한
진의가 훼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히려 창업가에 대한 이미지 손상이 우려돼
고민 끝에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지난 19일) 열린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 전액이 부활된 뒤
내린 결정이어서 의외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예결위에서는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 수립 등의 이유로
9명 중 6명이 찬성하며 삭감된 200억 원 전액을 부활시켜
본회의 최종 통과만 남겨놓은 상태였습니다.

시비 250억 원을 들여 기업인 조형물을 만들겠다던
김두겸 시장의 계획이 백지화됐지만
기업인 조형물 건립의 본래 취지였던
기업 투자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