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지난 2006년 공군의 에어쇼 도중에 추락해 사망한 고 김도현 공군소령의 8주기 추모식이 (오늘) 울산대공원 현충탑에서 열렸습니다. 관람객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탈출을 포기하고 숨진 김 소령의 숭고한 정신이 최근 세월호 참사 때 달아나는 선장의 모습과 대비돼 시민들의 마음을 더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광식 김도현 공군소령 추모사업회 회장으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최광식 회장> 지금 대한민국은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져 허우적대 고 있습니다. 승객의 안전과 대피를 위한 아무런 조치도 없이 탑승객 과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해버린 선장의 모습을 보면서 불현듯 당신 의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깨닫게 합니다. 당신은 8년전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에어쇼 도중 기체에 이 상이 발생한 급박한 상황에서 행사장에 운집한 수천의 어린이와 가 족, 관람객에게 닥칠 대참사를 막기 위해 최후까지 탈출 버튼을 누르 지 않고, 조종간을 지키며 비행기와 함께 산화하셨습니다. 김도현 공군 소령,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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